아이와 함께하는 영어 이야기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조금 특별한 경험을 나눠보려고 해요.
저희 아이는 어릴 때부터 음악듣는걸 무척 좋아했어요. 노래가 나오면 금세 따라 부르기도하고, 특히 팝송이 나오면 귀를 쫑긋 하는 모습이 참 사랑스럽더라고요.


영어동영상을 한참 보던때에 넷플릭스 Sing On이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을 때도, 노래 부분만 계속 돌려 보면서 신나게 따라 부르고, 그때부터 팝송에 푹 빠져 지냈답니다.
‘이렇게 좋아하는 걸 영어 공부에도 연결해주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생겼고, 자연스럽게 만난 교재가 바로 Pops English (팝스 잉글리시) 1·2권이에요. 시작하겠습니다.
🎵 우리 아이와 팝송으로 즐긴 영어, 공부가 아닌 즐거움
“어떻게 하면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배울 수 있을까?”
저희 집은 그 해답을 음악에서 찾았어요.
아이 스스로도 음악을 정말 좋아하는데, 영어를 억지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따라 부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영어와 가까워졌답니다. 1,2권 목차를 확인해보시면, 노래 제목들을 보실 수 있는데요. 어른들은 거의 들어본 노래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큐알코드도 되어있고, 중요단어는 볼드처리도 되어있어요.



Sing On으로 시작된 몰입 🎤
넷플릭스의 Sing On을 처음 봤을 때, 아이는 정말 눈이 반짝였어요. 프로그램에 나오는 출연진분들이 그나라에서는 아마도 일반인분들같은데요. 노래를 엄청 잘하시더라고요. 저도 얼핏 같이 보긴했었는데요. 약간 대결구도로 나오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그리고 관중분들이 잘하는 분을 눌르는 방식인거같더라고요. 꽤 흥미진진하고, 사실 나오시는 분들 다 잘하시는데요. 우열을 가리기 힘든데도 또 보다보면 엄청 홀릭해서 보고 듣게되어요. 진행자분도 꽤 흥이 많이신 분이어서 약간 상쾌함 까지 느낄수 있었네요.
좋아하는 팝이 나오면 그냥 스쳐 듣는 게 아니라, 그 장면만 따로 골라서 반복 재생하며 심취했어요.
그렇게 몇 번이고 들으면서 어느 순간은 가사까지 따라 부르더라고요. 요즘 우리 K팝도 거의 다 영어가 많은것같았는데요. 그래도 영어를 따라 부를수 있으면 또 참 좋잖아요.
이 경험 덕분에 영어 공부가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 으로 바뀌게 된 것 같아요.
팝스 잉글리시와 지면 학습 📖
그 시기에 저희가 활용했던 교재가 팝스 잉글리시 1권, 2권이에요.
- 처음에는 큐알 코드와 음악을 듣고 분위기를 느끼는 활동으로 접근했어요.
- 그 다음번 두번째 볼때는 가사를 지면으로 보면서 문제를 풀고 이해하는 과정으로 이어갔지요.
- 너무 괜찮아서 아껴가면서 봤던것같아요. 지금도 참 좋아하는 문제집이라 또 보관하고 있네요.
- 해설지에는 당연히 해석도 보기 좋게 되어있고, 한글해석도 읽어주곤 했어요. 비틀즈가 나왔을때 엄마 어릴적에는 팝송을 한글로 다 적어서 외워서 부르기도했다는둥 추억이야기도 얘기해주면 재미있어하더라고요.
아이에게는 이렇게 “귀로 듣고 → 눈으로 확인하는 흐름이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책으로 정리하면서도, 단순한 공부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노래라는 점에서 흥미가 배가되었답니다.




20세기 팝송의 매력 🎶
또 한 가지 흥미로운 건, 요즘 노래 말고 20세기 팝송을 접하면서 배움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이에요.
가끔 아이가 좋아하는 곡을 제가 아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럼 그당시 라이브 영상을 검색해서 보게 해주면 지금 봐도 여전히 멜로디와 분위기가 세련되고 감각적이더라고요. 아이도 “옛날 노래인데 왜 이렇게 좋지?” 하며 귀 기울여 듣더라고요.
사실 최근에 나온 팝송 가사집도 조금 사봤는데, 아이에게 권하기에는
가사가 너무 직설적이거나 어른의 감정에 치우쳐 있어서 책도 있긴하지만 아이에게 권하기는 살짝 어려움이 있었네요.
그에 비해 옛날 팝송은 단순하면서도 감성이 살아 있어서 아이가 듣기에도 부담이 적고, 영어 표현도 깔끔하더라고요.
팝송 학습의 장점 🌟
팝송을 통해 영어를 배우는 과정에는 확실한 장점들이 있어요.
- 🎧 발음과 억양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어요.
- 📝 문법 표현을 가사 속에서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어요.
- 💖 무엇보다 음악이 주는 정서적 즐거움이 크기 때문에 꾸준히 할 수 있어요.
물론 가사를 한국어로 번역하면 매끄럽지 않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도 해요.
하지만 오히려 그게 “언어의 차이”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는 기회가 되더라고요. 음악은 시와 같은데요. 꼭 정확히 다 해석되지않으니까요. 우리나라 노래도 마찬가지이니, 아이도 그러려니 하고 말더라고요. 멜로디나 어느 가사 한구절이 좋으면 곡이 좋은거니까요.
마무리 🌱
아이와 영어를 공부하면서 느낀 건, 음악처럼 아이가 좋아하는 매개체를 통해서라면, 공부보다 더 깊이 있는 배움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특히 팝송은 단순히 영어를 배우는 도구가 아니라,
아이의 정서와 감성을 키우고, 또 음악적 감각까지 함께 자라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 저도 가끔씩 같이 들으면서 참 옛생각도 나고 좋더라고요.
앞으로도 아이가 즐겨 듣는 팝송을 통해 영어와 친해지고,
또 때로는 책으로 정리하면서 균형을 맞추는 배움을 이어가고 싶어요.
“공부”라는 틀을 넘어, 즐기는 영어, 음악으로 배우는 영어를 계속 함께 해나가려고 합니다.
공부라기보다, 즐기는 영어.
우리 아이에게는 팝송이 바로 그런 디딤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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